[리뷰] 가성비 저가형 전동 킥보드 - AU테크 레드윙 블랙 8AH 실사용 후기 (feat. 저가형 전동 킥보드, 리미트 해제 속도)

 

전동킥보드 레드윙 블랙 8AH 

 

우연히 얻게 된 AU테크의 전동 킥보드 레드윙 블랙 8AH! 

회사가 집에서 3KM정도밖에 되지 않은 거리이기 때문에 출퇴근용으로 좋겠다 싶어서 가져왔다.

 

 

- 레드윙 블랙 8AH 기본 정보

가격: 284,050원 (네이버 검색 기준 최저가)

모터출력: 600W

주행거리: 25km 

최고속력: 25km

등판각도: 최대 20도

허용무게: 120kg

제품무게: 14.9kg

 

레드윙 블랙 8ah 가격 및 스펙

레드윙 블랙 8ah 스펙

레드윙 블랙 8ah 사이즈

 

레드윙 블랙 8ah 기본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손잡이의 왼쪽 스로틀이 브레이크이고, 오른쪽 스로틀이 악셀이다. 

 

속도를 올리기 위한 기어는 전자 기판에 있는 파란색 M 버튼을 누르면 1~3단까지 조절할 수 있다. 

 

레드윙 블랙 8ah 기어 1~3단

 

 

가져온 지 꽤 됐는데, 아직 출퇴근용으로 사용해본 적은 없다.

그래서 오늘 출퇴근 킥보드 길이나 익혀볼 겸해서 집~회사까지 운행을 해보았다.

 

레드윙 블랙 8ah 접은 모습

레드윙 블랙 8ah 서있는 모습

출발 전 키로수 & 전압

 

3km 정도의 거리를 운행했다.

 

시간은 대략 15분정도 걸렸고, 운행은 2단으로 천천히 움직였다.

 

배터리는 1칸도 닳지 않았다. 

도착 후 키로수 & 배터리 잔량

 

 

 - 레드윙 블랙 8AH 총평

가격 ★★★★☆

성능 ★★★★☆

안정성 ★☆☆☆☆

총평 ★★★☆☆

 

가격

284,050원이면 적당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여타 저가형 킥보드들을 보면 가격대가 대략 20만원 초반~20만원 후반대인데, 레드윙 블랙 8ah의 경우 다른 킥보드들 보다 성능이 좋아서 20만원 후반대로 형성되어 있는 것 같다. 가까운 거리를 버스로 이동하기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면 구입해서 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성능

처음에 저가형 전동 킥보드라고 해서 엄청나게 느리고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블로거들이 리뷰하는 것만 봐도 호평보다 악평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타보면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을 것이다. 생각보다 속도도 잘 나오고, 등판 각도도 어느 정도 언덕은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행 가능 거리는 생각보다 짧은 것 같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가격대비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속도는 아래와 같이 나온다. (평지 기준 / 사용자 신장: 179cm, 몸무게: 80kg)

 

1단: 10~15km / (리미트 해제) 15~20km

1단 평균 속도 20km

2단: 15~20km / (리미트 해제) 20~25km

2단 평균 속도 25km

3단: 20~25km / (리미트 해제) 25~29km

3단 평균 속도 28km

단수를 높여서 빠르게 타면 탈수록 배터리가 빠르게 닳는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주행 거리가 25km라고 적혀 있지만, 사실 그것은 리미트 해제 전 50~60kg의 사람이 1단으로 천천히 평지를 달렸을 때 기준인 것 같다.

내 기준으로 (몸무게 80kg)하면 1~2단으로 변속하면서 운행하면 15~20km정도는 운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리미트 해제 기준으로 본다면, 그냥 길거리에 널려 있는 공유 킥보드 수준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리미트를 해제하는 방법은 유튜브에 레드윙 블랙 8AH 리미트 해제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방법도 매우매우매우 쉽다. 

 

안정성

안좋다.

타이어가 작아서 작은 턱이나 구멍이 뚫린 곳을 지난다면 지하 구덩이로 떨어지는 느낌을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가끔 보도 블럭이나 다져지지 않은 길을 지나게 된다면 세상의 모든 진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도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운행할 때 타이어가 작다는 것을 인지하고 더 조심해서 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타면 될 것 같다. 

 

브레이크도 잘 먹지 않는다. 평지에서도 미리 준비하고 브레이크를 잡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울 정도로 브레이크가 밀린다. 자전거의 브레이크랑은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속도가 빠를 때는 강하게 브레이크 스로틀을 당겨도 바로 서지 않고, 1~2m정도 더 가서 멈춘다. 그러므로 항상 차나 사람이 튀어나올 수 있는 안보이는 커버길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가야 안전하게 탈 수 있을 것이다.

 

본체는 생각보다 튼튼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어디가 고장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운행할 때마다 손잡이를 고정해주는 모가지 부분이 부러질 것 같아 조심조심 타게 된다. 내가 고장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내 무게를 앞으로 실어서 주행을 하게 되면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최대한 조심하면서 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라이트 밝기는 조금 어둡다. 발판 밑쪽은 빨간색이나 눈에 잘 띄어서 차에 치여 죽을 염려는 없지만, 앞쪽의 라이트는 어둡다.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라이트만을 의지해서 달리기에는 상당히 위험할 것 같다.

레드윙 블랙 점등 전

레드윙 블랙 점등 후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서 구입하는 것이라면 다른 킥보드들 보다 이 레드윙 블랙을 먼저 추천해주고 싶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게와 크기도 적당해서 휴대성도 좋다. 차 트렁크에도 쏙 들어간다. 

 

다만, 킥보드를 구매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교통 흐름을 읽을 줄 알고, 법규를 잘 숙지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도 자가용으로 운전을 하는 사람으로서 도로에서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 킥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매우 혐오한다. 반대로 교통 흐름을 제대로 읽을 줄 알고, 법규를 제대로 지키는 사람들을 보면 먼저 양보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안전하게 타는 사람들이 많아야 킥라니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항상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게 최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