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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쿠로카와 버스투어 후기 (feat. 비오는 날 버스투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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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쿠로카와 버스투어 후기 (feat. 비오는 날 버스투어)

0606 2024. 7. 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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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2일, 일본 후쿠오카 여행 중 편하게 멀리 가보고 싶어서 버스투어를 신청했다.
 
우리가 신청한 버스투어는 "엔데이트립" 이라는 여행사의 투어였다.
 
 
https://smartstore.naver.com/tourttang/products/8101556507

큐슈 후쿠오카 아소 쿠로카와 1일 버스투어 쿠사센리 대관봉 : 투어땅

[투어땅] 일본 선박 배편 항공 자유여행 패키지 전문

smartstore.naver.com

 
가격은 1인당 75,000원이고, 4인 이상 모여야 출발하는 버스투어였다. 
 
출발 전에 4인 이상 모이게 되면 예약 확정 문자가 따로 오는데, 이게 오지 않으면 투어가 취소된 것이라고 한다.
 
다른 버스 투어는 8인이상 모여야 예약 확정이 되는 경우가 많았어서, 확정 인원수가 적은 엔데이트립을 선택했다. 
 
 

엔데이트립 확정 문자

 
 
한국인 가이드분께서 직접 운전하며 가이드를 해주셨다. 
 
사실 우리는 일본어가 가능해서 일본인 가이드 분을 원했었는데, 가이드를 너무 잘해주셔서 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었다. 
 
 
관광 일정은 아래와 같다. 
 

쿠로카와 버스투어 관광 일정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장소는 쿠사센리가 하마, 대관봉, 쿠로가와 온천마을이다.
 
 
투어의 시작은 아침 8시 10분에 하카타역 오리엔탈호텔 후쿠오카 로손편의점 앞에서의 미팅부터였다. 
 

미팅 장소

 
 
 
다른 로손 편의점 앞에서 기다리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가이드님께 카톡으로 연락을 드리니, 아래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셨다. 
 
사진은 없지만, 이 로손 앞이 모든 투어의 집합 장소인 것으로 보인다. 투어 회사 종류가 그렇게 다양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투어 집합 장소

 
 
 
첫 번째 관광 장소는 쿠사센리가 하마였다.
 
사진에 보이겠지만, 투어 당일 딱 장마가 시작되어 원하던 풍경을 볼 순 없었다.
 
쿠사센리가 하마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약 한 시간 정도를 이동해서 도착했는데, 비바람과 안개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대자연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는 2만 헥타르의 초원이 있다고 했는데,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비바람과 안개들뿐이었다. 
 

 

쿠사센리가하마

 
 
가이드님도 민망하셨는지 농담으로 분위기를 푸시려고 노력해 주셨다.
 
그리고 우리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달래주시려고 원래 일정에 없었던 사슴 농원을 구경시켜 주셨다.
 

쿠사센리가하마 근처 사슴 농원, 정확히 어딘진 기억이 안난다.

 
 
두 번째 관광 장소는 아소신사&몬젠마치였다.
 
도착할 때쯤 비가 조금 그쳐서 우산을 쓰지 않고 걸어 다닐 수 있었다.
 
역시 관광지라 그런지 일본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았다.
 
풍경은 딱 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신사와 똑같았다.
 

아소 신사

 

신사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에 몬젠 마치라는 곳에 들러 점심 식사를 했다.

관광 및 식사 시간 모두 포함해서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었는데, 일본은 식당에서 줄을 서서 먹는 경우가 많아, 미리 근처 식당을 검색해놓지 않으면 식당 앞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투어 버스를 타러 가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하나비시"라는 식당으로 갔다.

이 날 비가 왔어서 그런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평소에는 30분 ~ 1시간 정도 웨이팅이 있다고 한다.)

가서 햄버거, 말 사시미, 아카규동을 먹었는데, 맛집이라고 기대해고 가서 그런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총 사용 금액은 5,379엔으로 좀 비싸게 먹은 느낌이 들었다.

하나비시


사진에는 없는데, 메인 식사보다 근처에 파는 두유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그건 꼭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짧은 식사를 마친 뒤 몬젠 마치를 간단하게 구경하고 다시 투어 버스로 이동했다.

마지막 관광지는 대망의 쿠로카와 온천마을이다.

마을에 도착하면 가이드님께서 쿠로카와 온천마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시고, 어느 온천이 인기인지까지 알려주신 뒤 온천 체험을 할 수 있게 자유시간을 준다.

보통 이곳에서 주어지는 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인데, 우리는 비가 왔어서 이전 관광을 대부분 건너 뛰었기 때문에 2시간 20분정도의 시간을 받았다.

1시간 40분정도일 때는 보통 1~2곳의 온천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시간이 넉넉해서 더 여유롭게 다닐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온천 마을에 정말 다양한 온천들이 있었다. 대부분 숙박시설에 있는 온천을 이용하는 거였다.

온천 1곳당 이용 요금은 6~700엔 정도이고, 3곳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온천패스는 1,500엔이었다.

** 온천 매니아가 아니라면 버스 투어때 온천 패스 구입은 삼가하도록 하자! 어차피 다 못쓴다.  



쿠로카와 온천 마을




우리는 "오쿠노유" 라는 곳에 다녀왔다. 가격은 600엔이었고, 수건이 없다면 따로 구입해야하니 다른 곳에서 사서 오거나 집에서 챙겨오는 것을 추천한다.

오쿠노유는 출발지에서 생각보다 먼 곳에 위치해있어서 가는데 상당히 힘이 들었다. 20~25분정도 걸어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온천 자체는 한적하고 좋았고, 노천탕도 있어서 더운 날이었지만, 시원하게 온천을 즐길 수 있었다.


오쿠노유


온천욕을 마치고 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온천도 좋았지만, 돌아가는 풍경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았다.

(사실 6월 중순이었는데도 후덥지근해서 돌아가는 길에 다시 땀에 다 젖었었다. ㅎㅎ)




모든 일정을 마치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갔다.

비가 와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은 너무 아쉬웠지만, 이것 또한 남들은 하지 못한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하니 나름 위안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투어는 정해진 일정에 맞춰 따라가야만 해서 좋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관광 일정을 짜기 힘들거나 가족들과 함께 간다고 하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 버스 투어를 갈까요? 라고 물어본다면 한번쯤은 추천해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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