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빠른 알레르기 약, 세노바퀵 리뷰 (feat. 세대별 항히스타민제 특징, 2세대 항히스타민)

효과 빠른 알레르기 약, 세노바퀵 리뷰 (feat. 꽃가루 알레르기 약)

 

최근에 꽃가루 알레르기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남들은 봄만 되면 꽃구경 간다고 좋아하는데, 나는 집 안에만 콕 박혀있어야 한다. 

꼭 외출을 해야한다고 하면 항히스타민 알레르기 약을 먹고 외출을 하는데,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어 찾아보다가 추천받은 약을 사용해봤다. 그 약은 항히스타민 2세대 약인 세노바퀵!

 

 

세노바퀵

 - 가격: 2,000원 (10개입)

 - 주요 성분: 세티리진염산염 10mg (2세대 항히스타민)

 - 효과: 알르레기성 비염, 결막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피부 소양증(가려움증)

 - 형태: 연질 캡슐

 

세노바퀵

세노바퀵 옆면

세노바퀵 옆면

세노바퀵 뒷면

 

항히스타민제 약은 주요 성분에 따라 1,2,3세대로 나뉜다.

- 1세대

디펜히드라민

클로르페니라민

 

- 2세대

로라타딘

세티리진

 

- 3세대

레보세트리진

데스로라타딘

펙소페나딘

 

각 세대별 특징을 비교하면 효과와 반감기, 부작용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1세대는 지용성이 높은 성질을 갖고 있어 뇌혈관을 쉽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는 뛰어나지만, 졸음과 같은 부작용이 쉽게 일어난다. 

 

2세대는 주요 성분이 1세대보다 뇌혈관을 통과하기 어렵게 만들어 부작용을 줄였지만, 그만큼 효과도 약한 편이다. 

 

3세대는 2세대에서 뇌혈관에 남아있는 성분을 더욱 억제하게끔 만들어진 제품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그만큼 반감기가 빠르며, 효과가 많이 떨어진다.

 

* 효과: 1세대 > 2세대 > 3세대

* 부작용: 1세대 > 2세대 > 3세대

 

 

세노바퀵, 연질 캡슐 형태

 

세노바퀵은 설명서에 24시간 효과가 지속된다고 적혀 있지만, 내 경험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다. 

 

설명서에는 섭취 후 10분이면 효과가 나타나고, 1시간 후 혈중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며, 2~3시간 후에 진정 효과가 제일 크다고 한다. 그리고 그 효과는 24시간 지속된다고 한다. 

 

섭취 후 10분정도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효과가 24시간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반나절 정도면 효과가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약사님 말로는 하루에 2알까지는 복용해도 문제 없다고 해서 필요할 때 추가로 한 알 더 먹고 있다. 

 

이 약의 가장 큰 장점은 효과도 좋지만, 그 효과가 아주 빠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외출하기 1시간 전에 미리 먹는 것이 가장 좋고, 복용을 까먹었다고 해도 증상이 나타날 때 섭취해도 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역시 부작용이다. 나는 다른 부작용은 없었지만, 졸음 부작용이 엄청 심하게 나타났다. 회사에서 멍때리고 방심하고 있으면 바로 잠들어 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니, 혹시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복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매년 봄, 가을에 꽃가루 알레르기때문에 고생하는데, 어서 알레르기 치료약이 나와서 더이상 이 약을 복용하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